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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로스의 밀납은 sole 에 녹아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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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달로스'는 '이카로스'에게 날개를 달아주며 당부한다.


"이카로스야. 하늘과 당의 한 중간으로만 날아야 한단다.

너무 높이 날지도 말고, 너무 낮게 날지도 말거라.

너무 높이 날면 뜨거운 햇빛에 깃털을 이어붙인 밀납이 녹고 깃털이 타버리고

너무 낮게 날면 바다의 안개에 깃털이 젖게 된단다. 조심하거라."


누구나 잘아는 이카로스의 전설.

아버지의 주의에도 불구하고 이카로스는 하늘높이 올라 태양에 밀납이 녹아 결국 추락하고 만다.

관계도 이와 비슷한 것 같다.

상대에게서 너무 멀어지면 그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너무 다가가면 내가 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도 만천하에 드러나고 만다.

재미있게도 태양을 뜻하는 sole 에는 미혼 여성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이카로스가 깃털이 젖어 추락하지 않고 밀납이 녹아 추락하는 것은

누군가에 대한 열정은 제 스스로가 타는 것도 모른채 태양을 향해 달려들게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하늘을 나는 방법이 너무 높게도 너무 낮게도 아닌 것은

관계에서 필요한건 적절한 밀고 당기기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화속의 다른 메시지일지도 모르겠다.


이카로스의 밀납은 sole 에 녹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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