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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를 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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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buy gift |
wii 를 샀다.
쇼핑몰들을 이리저리 뒤져서 wii 를 샀다.
뭔놈의 상품이 그리도 많은지 wii 로 검색해서 나오는
500여개의 상품에서 패키지 상품 140여개로 추려내고 삼십분쯤을 뒤적거리다
도저히 뭐가 좋은 것이고 싼 것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 대충 적당한 것으로 골라서 샀다.
어제 동생 녀석이 "형, 나 생일선물로 wii 갖고 싶어." 라길래
"흥.." 하고 튕기고 안 사주려고 했는데
지난해에 제대로 된 선물을 안해줬던거 같아 주문하고 말았다.
워크맨을 사달라 CDP 를 사달라 운동화를 사달라 등등
어떻게 생일 때마다 적절히 필요한 것들을 생각해내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대부분 "그건 나도 없는데 널 사줘야 겠냐?" 라며 툴툴 거리지만 그래도 결국 사주게 된다.
돈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지만 정작 내 생일 때는
선물을 제대로 못 챙겨 받으니 은근 화도 난다.
그도 그럴 것이 뭔가 내놓으라고 동생에게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니 챙겨받을 수도 없는 것이다.
왜 나는 생일때 가지고 싶은게 없는 걸까?
모든 것이 풍족해서 더 이상 가지고 싶은게 없는 것도 아닌데
늘상 그렇듯 딱히 가지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는 않는다.
그런 면에서 보면 생일때 마다 "적절한" 것들이 필요해지고
그것을 생각해내는 동생이 대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