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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ktw2

smile

Re: 아아

아는 것과 모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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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에게 보이는 면이 자기 자신과 일치하지 않을 때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대게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보고 사람을 알게 되잖아요.

다른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 만큼, 손가락질 당하지 않을 만큼

예의 바르게, 착하게, 인간의 도리를 하면서

딱 그 만큼을 서로에게 보여주고 사니까..

거기에서 한발짝 더 다가서서 자신을 드러내면,

그 때 보이는 것들이 아름답기만한 것들 일까요?


얼마전에 8년 정도 결혼생활하신 분이 그러더군요.

"난 아직도 와이프에게서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서 깜짝 놀란다니까.."

그 말씀을 듣고 제가 그랬죠.

"삼십여년을 절 키워오신 부모님도 절 잘 모르겠다고 하셔요...."

부모님은 차제하고서다로 사실은 저도 저를 잘몰라요.

이럴땐 이렇고 저럴땐 저러거든요.


언젠가 사귀었던 사람이 그러더군요.

"사귀기 전엔 몰랐는데 막상 사귀고 나니까 이런 이런게 보이네.."

그래서 그 다음에 사귀게된 사람에겐 이렇게 얘기해줬어요.

"나 네가 말하는 것 처럼 그렇게 착한 사람도 아니고, 좋은 사람도 아니야.

이런 이런 단점도 많아. 그래도 사귀겠어?"

그리고 이젠 누군가에게 그런 얘기도 하지 않아요.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내게서 보여지는 좋은 것들 뿐이니까..

그래서 나는 더욱 최선을 다해 연기를 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하는 것 처럼...


잠시라도 세상에 대한 연기를 멈추고 자연스러운 나로 편히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어요.

그렇게 괴팍하지도 않고, 상대를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그게 나의 본 모습이 아니라고

안좋은 일이 있느냐? 어디 아프지 않느냐? 요새 힘든일 있냐? 고민있으면 얘기해라.

가만두지 않네요.

살다보면 이런 때도 있고 저런 때도 있는 거잖아요?

저 그렇게 이상한 사람은 아닌데 말이에요..

投稿者 g6ktw2 | 返信 (1)

웃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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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를 보고 잘 웃는다고 말한다.

언제나 미소지으며 대답하고, 작은 일에도 웃어주고,

대화하면서도 농담을 섞어가며 방글 방글,

어떤 일에든 좋은면을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대화할 때 싱긋 잘 웃어서 좋다라고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인것 같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쓰고 있는 가면일 뿐이다.

가면을 벗기고 한꺼풀 들여다 보면

깊은 우물과 그 안에 가득 차있는 어둠이 있다.

웃는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은 어릴때부터 배워온

'인사잘하고 착하고 친절한 어린이' 라는 학습된 반사작용일뿐이고,

긍정적인 생각은 사회활동을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에 불과하다.

나는 차갑고, 음습하고, 어두움에 익숙하다.

나는 나를 잘 표현하지 못하고, 혼자하는 것을 더 좋아하며

다른이에 대해서 사실은 무관심하다.

投稿者 g6ktw2 | 返信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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